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스피커 네트워크를 제작시

스피커 네트워크를 제작시 각종 소자나, 주파수등 계산식이 있나요?[내공]

siw**** 
질문 14건 질문마감률90%
 
2004.09.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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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파수를 계산하는 식이 있나요.

콘덴서로는 저음을 커트하고 고음을 내게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를 설치시 콘덴서를 +에 직렬로 달아주게 되면, 저음은 나오지 않고 고음만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문제가, 어느분은 1.1uF를, 어떤분은 2.2UF를 달아라라고 하십니다. 1.1마이크로 패럿을 달았을때, 2.2마이크로 패럿을 달았을때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주파수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가청주파수시 고음이란 4Khz 부터 20Khz 까지 라고 들었는데요. 이걸 정확히 커팅해주기 위해 정확한 양의 콘덴서를 구할수 있는 수식같은게 존재하나요?

2. 콘덴서의 병렬연결

이것저것 네이버 지식을 찾던중. 콘덴서의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트위터에서 사용하듯, 콘덴서를 직렬연결하게 되면 저음을 죽이고 고음만 패스시킨다는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글에서만 콘덴서를 병렬연결하면 반대로 고음을 죽이고 저음을 살린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만약에 맞다면. 그것또한 계산하는 수식같은게 존재하나요?

3. 초크코일

저음을 살리고 고음을 죽이기 위해선 mH급 초크코일을 사용하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대전인데요. 대전에서 초크코일을 구할수 있는곳에선 uH급 초크코일밖에 판매하지 않더군요. 200mH가 필요하기도 하던데요. 혹시 사이트상으로 mH급 초크코일을 구할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보통 흔한, Ic114라던가, 엘레파츠라던가 디바이스파츠 이런덴 없습니다.
또한, 초크코일을 병렬연결하면 어떻게 되나요? 콘덴서의 병렬연결이 반대로 저음을 살리는것이라면 혹시나 코일의 병렬연결은 반대로 고음을 살리는건 아닌가요?

4. 초크코일과, 콘덴서의 혼합 사용

초크코일을 직렬로 연결하면 고음이 죽는다고 했는데.
+IN -> 초크코일직렬연결 -> 콘덴서직렬연결 -> +Out 같은 회로도는 어떻게 된건가요?
스피커의 + 신호가 들어와서 초크코일을 지나 고음이 죽었고, 저음도 죽이는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정 주파수를 컷팅해주려고 한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총 100까지의 주파수가 있다면. 20에서 50까지만 쓰기 위해 컷팅한것 같기도 한데
그런 원리때문에 지런식의 회로를 구상한건가요?

5. 저항
회로도에서 특히 스피커의 회로도에서 보게 되면 저항이 달려있는것을 볼수 있는데요. 보통 시멘트 저항이 사용되더군요.
제가 알기론 스피커에서의 저항이란 소리의 크기를 결정하는것으로 들었는데. 맞나요?
3웨이 네트워크 스피커 회로도에서 각저항은 각 스피커의 소리를 분배해주려고 사용된것인가요?

6. 가변콘덴서

가변콘덴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변식으로 콘덴서의 용량을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요.
IC114나, 기타 소자판매사이트에서 봤을땐 용량이 3pF~9pF 같은 아주 소용량의 가변콘덴서밖에 없더군요.
혹시나 uf 기준의 큰 용량의 콘덴서나, 또는 콘덴서를 결합시켜 쓸수 있는 가변 콘덴서가 있다던데 그런게 어디있는지 아니면 사진같은것에 대한 정보가 있나요?

질문이 많지요?
최대한 이해하시는데 어렵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지만 이해가 잘 되실련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이것저것 소자들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습니다.
한층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데 꽉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럴때마다 남들이 올려놓은 답변이나 질문을 참고하는데. 이번에는 찾기가 힘들어서 제가 한번 올려봅니다. ^^

항시 즐거운 생활하시구요.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스피커 네트워크를 제작시 각종 소자나, 주파수등 계산식

스피커 네트워크를 제작시 각종 소자나, 주파수등 계산식  ┗♡『三色快感』♡ 
2007/05/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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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파수를 계산하는 식이 있나요.

콘덴서로는 저음을 커트하고 고음을 내게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를 설치시 콘덴서를 +에 직렬로 달아주게 되면, 저음은 나오지 않고 고음만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문제가, 어느분은 1.1uF를, 어떤분은 2.2UF를 달아라라고 하십니다. 1.1마이크로 패럿을 달았을때, 2.2마이크로 패럿을 달았을때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주파수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가청주파수시 고음이란 4Khz 부터 20Khz 까지 라고 들었는데요. 이걸 정확히 커팅해주기 위해 정확한 양의 콘덴서를 구할수 있는 수식같은게 존재하나요?

2. 콘덴서의 병렬연결

이것저것 네이버 지식을 찾던중. 콘덴서의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트위터에서 사용하듯, 콘덴서를 직렬연결하게 되면 저음을 죽이고 고음만 패스시킨다는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글에서만 콘덴서를 병렬연결하면 반대로 고음을 죽이고 저음을 살린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만약에 맞다면. 그것또한 계산하는 수식같은게 존재하나요?

3. 초크코일

저음을 살리고 고음을 죽이기 위해선 mH급 초크코일을 사용하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대전인데요. 대전에서 초크코일을 구할수 있는곳에선 uH급 초크코일밖에 판매하지 않더군요. 200mH가 필요하기도 하던데요. 혹시 사이트상으로 mH급 초크코일을 구할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보통 흔한, Ic114라던가, 엘레파츠라던가 디바이스파츠 이런덴 없습니다.
또한, 초크코일을 병렬연결하면 어떻게 되나요? 콘덴서의 병렬연결이 반대로 저음을 살리는것이라면 혹시나 코일의 병렬연결은 반대로 고음을 살리는건 아닌가요?

4. 초크코일과, 콘덴서의 혼합 사용

초크코일을 직렬로 연결하면 고음이 죽는다고 했는데.
+IN -> 초크코일직렬연결 -> 콘덴서직렬연결 -> +Out 같은 회로도는 어떻게 된건가요?
스피커의 + 신호가 들어와서 초크코일을 지나 고음이 죽었고, 저음도 죽이는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정 주파수를 컷팅해주려고 한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총 100까지의 주파수가 있다면. 20에서 50까지만 쓰기 위해 컷팅한것 같기도 한데
그런 원리때문에 지런식의 회로를 구상한건가요?

5. 저항
회로도에서 특히 스피커의 회로도에서 보게 되면 저항이 달려있는것을 볼수 있는데요. 보통 시멘트 저항이 사용되더군요.
제가 알기론 스피커에서의 저항이란 소리의 크기를 결정하는것으로 들었는데. 맞나요?
3웨이 네트워크 스피커 회로도에서 각저항은 각 스피커의 소리를 분배해주려고 사용된것인가요?

6. 가변콘덴서

가변콘덴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변식으로 콘덴서의 용량을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요.
IC114나, 기타 소자판매사이트에서 봤을땐 용량이 3pF~9pF 같은 아주 소용량의 가변콘덴서밖에 없더군요.
혹시나 uf 기준의 큰 용량의 콘덴서나, 또는 콘덴서를 결합시켜 쓸수 있는 가변 콘덴서가 있다던데 그런게 어디있는지 아니면 사진같은것에 대한 정보가 있나요?

질문이 많지요?
최대한 이해하시는데 어렵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지만 이해가 잘 되실련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이것저것 소자들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습니다.
한층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데 꽉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럴때마다 남들이 올려놓은 답변이나 질문을 참고하는데. 이번에는 찾기가 힘들어서 제가 한번 올려봅니다. ^^

항시 즐거운 생활하시구요.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re: 스피커 네트워크를 제작시 각종 소자나, 주파수등 계산식이 있나요?[내공]
 kdsgo (2004-09-14 11:49 작성)1대1 질문하기
질문자 평
감사합니다.
1.스피커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것은 오랜 경험과 수식,측정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기본적인 공식은 L,R,C와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등에 의해 수식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WAY 방식의 경우 WOOFER와 트위터를 4khz정도에서 cross 시킨다고 가정하면 C = 1/(2πRF) ≒ 4.7uF (R = 8) 정도됩니다. 그러나 실제 WOOFER의 주파수특성과 트위터주파수특성상 4khz에서 CROSS 시키야 할지는 무음향실에서 마이크를 측정해 봐야 합니다. 또한 위에서 R = 8옴으로 계산했지만 실제 스피커는 코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4khz에서 임피던스는 이보다 높은 값이 됩니다.
이렇데 가장 간단하 2way 방식에서 콘덴서 값을 정하는 것 자체도 보통일이 아니죠.

2.콘덴서를 병렬로 연결하면 물론 고역이 죽고 저음은 그냥 통과되죠. 그러나 이런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필요없는 대역은 차단시키는 것이 좋지 강제로 죽여버리는 것은 amp 입장에서 LOAD가 많이 걸리게 되죠. 그래서 특별하 경우가 아니면 이런 방법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WOOFER의 경우 L +C 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괜찮은 방법입니다. 일단 앞의 L에서 저역만 통과시키고, 뒷에서 고역을 죽이는 것이죠. 이때는 기울기가 -12dB/oct 로 급격해 지죠.

3.스피커의 초크코일은 공심에 굵은 에나멜선을 수백회감아서 사용합니다.
일부 규소강판을 속에 넣는 경우가 있지만 자기포화를 시키기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피커네트워크를 자작할경우 이러한 코일도 자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2mm 의 에나멜선을 사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다만 인덕터를 측정할 계측기 필요한데... 이것이 힘드네요.

4.L,C 직렬회로는 공진회로입니다. 중심주파수는 F = 1/2π√LC 가 되죠. 이것은 3WAY 방식에서 MIDRANGE 를 설계할때 사용합니다. 즉 저음과 고음을 짤라버리고 중음만 통과시키는 필터입니다.

5.앰프는 4,8옴까지는 견디지만 이보다 낮으면 앰프가 죽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WOOFER,MIDRANGE,TWEETER 모두 병렬로 연결하면 임피던스가 너무 낮아지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시멘트저항을 연결해 주어 전체임피던스가 너무 낮아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6.가변콘덴서는 기껏 수백pf 정도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피커네트워크에 직접사용할수 있는 가변콘덴서는 없습니다.

결국 스피크네트워크의 설계는 cut & try 를 통해 소자값을 조금씩 바꾸어 보면서 청취해보고 하면서 튜닝하는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것이 힘든것이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무음향실에서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집안 안에다 스폰지를 온통 붙여 놓을수 없고... 참으로 어려운 작업중 하나가 스피커 설계입니다.

참고하세요.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대한민국, 맛난 집 맛난 얘기

건강 미인 닮은 샐러드랑 먹는 수제 한돈 갈비

입력 : 2014.06.20 07:00

[맛난 집 맛난 얘기] 
서울시 송파구 <담은갈비>

얼마 전 단오가 지나갔다. 강릉을 빼곤 전국 어디서고 단오를 더는 명절로 여기지 않는다. 양기가 절정에 이른다는 이날은 역설적으로 여성의 명절 같다. 대표적인 단오 풍습인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그네 타기도 주체는 여성이다.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끼는 모습은 사나이 이 도령 마음마저 흔들었다. 첫여름은 그렇게 여성의 계절이다. 아까시 꽃 떨어지고 밤꽃 만개한 초여름, 건강 콘셉트의 여성 친화적 고깃집을 찾았다. 서울 송파의 <담은갈비>는 여성의 마음을 알아주고 배려한 든든한 그넷줄 같은 고깃집이다. 
단아한 차림새의 몸에 좋은 신선한 샐러드 자매들
사람도 그렇지만 기본에 충실한 식당을 보면 든든해진다. 식당의 기본이라면 음식의 질, 서비스, 위생과 청결일 것이다. <담은갈비>에 들어서면 우선 기본이 바로 선 식당임을 실감케 한다. 단순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드럼통테이블과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각종 찬들
고기를 주문하면 식탁에 한 상차림을 한다. 우아한 도기 접시에 단정하게 담은 샐러드와 찬류는 어느 한정식 집보다 매무새가 곱다. 어린 새싹을 깔고 망고 소스를 뿌린 위에 연근튀김을 올린 단호박, 얌전하게 돌돌 만 묵은지 찜과 시래기, 살짝 데친 연근을 깔고 흑임자 소스에 각종 새싹을 버무린 샐러드, 직접 만든 치즈와 소스에 방울토마토를 매치 시킨 치커리. 

어느 찬류 하나 흐트러짐이 없다. 찬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요리의 격을 부여 받은 듯하다. 식탁 위의 차림새 하나하나가 성장한 여인들이 나들이를 나선 모습이다. 단아한 멋과 함께 건강함이 물씬 풍기는 찬류 구성이다. 단호박, 연근, 시래기, 새싹 모두 건강 식재료다. 조리실을 책임진 권석근 셰프가 매일 아침 가락시장에서 직접 신선 채소를 사온다. 가깝긴 하지만 매일 장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No 캐러멜 Yes 배·양파, 건강 국내산 수제 돼지갈비
수제돼지갈비(250g 1만4000원)는 예전 돼지갈비와 달랐다.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외국산 냉동 돈육이 아니다. 국내산 냉장육이다. 우선 외관부터 투명하고 맑다. 가장 큰 이유는 양념 소스에 단맛과 어두운 색을 내는 캐러멜색소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캐러멜색소는 돼지갈비의 핵심 양념이었다. 먹음직스런 고기 색깔을 내주고, 익을 때 동물성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달착지근한 중독성 맛을 내준다. 머릿속에서 돼지갈비 맛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바로 그 맛이다. 그러나 캐러멜색소의 유해성이 거론되면서 차츰 사용을 줄이거나 쓰지 않는 식당이 늘고 있다. 이 집도 그런 집이다. 캐러멜의 단맛 대신 양념 소스에 배와 양파를 듬뿍 넣는다. 물론 설탕이 빠지는 건 아니지만 억지스런 단맛은 없다. 

 수제 돼지갈비
양념 소스에 재기 전에 손으로 직접 원육을 자르고 칼집을 낸다. 원육은 국내산 돼지 목살과 갈비다. 대략 목살 6에 갈비 4의 비율이다. 어떤 이는 돼지갈비에 목살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먹어봐도 갈빗살보다 목살이 맛있다. 가격도 갈비보다 목살이 훨씬 비싸다. 손으로 칼질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도 갈비는 모양이 걸레조각처럼 너덜거리는데다가 먹잘것도 별로 없다. 그래서 돼지갈비 집들의 고민이 깊다. 이름대로 갈비로만 내놓자니 보기에 볼품없고 맛도 떨어진다. ‘갈비’가 폼 나는 이름이긴 하지만 실속은 이름값만 못 하니 참 문제다.

이 집은 이렇게 다듬어 양념에 잰 갈비를 2~3일 숙성고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시키기 전 고기와 양념을 섞은 뒤 충분히 주물러준다. 권 셰프에 따르면 정성껏 주물러준 고기가 맛도 좋다고 한다. 조물조물 주무르는 것은 곧 손맛과 정성의 징표이자 수제 갈비만의 비법이리라. 양념이 배도록 충분히 주무르는 시간과 적절한 숙성 시간, 결국 수제 돼지갈비 맛은 시간 맛이다.

 된장찌개, 떡볶이, 막국수 등
재래된장으로 끓인 깔끔한 된장찌개와 복분자 주스로 마무리
참숯에 잘 구운 돼지갈비를 쌈 채소에 올리고 양파채나 콩나물 넣은 파무침으로 싸서 먹는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마늘 조각을 넣고 먹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일반 돼지갈비 집과 다름없다. 그런데 찬으로 나온 김치 묵은지찜에 시래기와 함께 고기를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쌈장은 손님의 건강을 고려, 경북 경산에서 만든 재래 된장과 5종의 견과류를 넣어 만들었다. 갈비를 먹다가 부족한 쌈 채소나 찬류는 홀에 마련한 손수 반찬대에서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떡볶이나 삶은 고구마나 감자 등 주전부리 재료도 심심치 않게 비치했다.

고기를 먹은 뒤의 후식 메뉴로 막국수(물, 비빔 5000원)와 된장찌개(2000원)가 있다. 메밀 음식인 막국수는 말할 것도 없지만 된장찌개도 건강식으로 준비했다. 건더기로 고기를 넣지 않고 경북 경산 재래 된장으로 끓여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찌개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호박, 두부, 팽이버섯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공기밥(1000원)을 함께 주문해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식사까지 마쳤으면 손수 반찬대의 복분자 주스로 마무리한다. 복분자가 꼭 남자에게만 좋으란 법이 있나? 얼음 동동 뜬 자줏빛 음료가 입안과 심장에 스며들면서 온 몸을 시원하게 평정한다.

돼지갈비 외에도 생목살(200g 1만4000원)과 소고기로는 투뿔채끝등심(150g 3만2000원)과 한우주물럭(180g 2만9000원)을 준비했다. 일행 가운데 돼지갈비를 원치 않는 사람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 고깃집이지만 메뉴는 단출하다. 안쪽으로 4인용과 6인용 안락 테이블이 있고, 16인석 방도 별도로 마련했다. 여인들의 사랑방답게 어느 공간이나 윤이 난다. 지금 곱게 물들인 댕기 맨 아씨들, 빳빳하게 세운 동정에 옷고름 휘날리는 마님들의 자취는 없다. 하지만 이 집은 시대를 초월해 여성들이 바라는 우아함 청결함 건강함의 세계로 힘껏 밀어 올려준다. 단오 그넷줄처럼. 돼지갈비는 남성만의 음식이 아니었다. 
<담은갈비> 서울시 송파구 삼전로 93길(잠실본동 252-1)   02-423-8053

기고= 글,사진 이정훈
(※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북 맛집 '축산식육식당

마블링이 살아있는 갈비살, 경북 맛집 '축산식육식당'

입력 : 2014.06.20 15:25

 축산식육식당
영주하면 주로 소백산, 사과, 한우, 부석사 등 다양한 것들이 생각날 것이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생각나는 것은 단연 바로 먹을 것이다. 여행지의 맛집을 하나쯤 알아둔다면 그 여행은 금상첨화다.

영주의 부석사나 소수 서원, 그리고 소백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변 다양한 음식점 중에서도 인기 있는 한우집이 있다. 바로 영주시에 위치한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축산식육식당'이다.

부모님 세대에서 15년 그리고 지금의 사장님이 이어받아 15년 가까이 된 축산식육식당의 한우는 고기의 품질이 우수하고 등급별로 구분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요리마다 특색 있는 맛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요리는 한우갈비살, 생고기(육회)가 있으며, 탕류로는 곰탕, 우낭탕 이 있다. 특히, 갈비살이나 생고기(육회) 고기 맛은 고소하고 입에 살살 녹는다고 한다.

가족들과 여행 온 최현서(사업가, 45세) 씨는 "소백산 간다고 하니까, 친구가 한우는 두말할 필요 없이 맛은 최고라며 이 집으로 와서 먹으라고 권했다. 그런데 정말 원플러스 1등급 한우를 이렇게 배불리 먹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 식당에는 이렇게 전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절반이라고 한다. 그만큼 육질과 맛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축산식육식당 김미향 대표는 "타지 분들은 맛을 보고, 가격을 보고는 꼭 포장을 주문한다. 아무래도 도시에서는 이 품질, 이 가격으로는 맛보기 힘든 수준이라서 그런 거 같다"고 설명한다.

축산식육식당의 특징은 고기와 같이 제공되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친정이 봉화인데, 이곳에서 채소를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어 직접 공급받고 있다. 그 채소는 우리 가족도 먹고, 가게에서도 사용한다"며 "그야말로 내 가족이 먹는 채소를 그대로 손님들에게도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된장찌개로 나오는 된장 역시 직접 담가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축산식육식당의 주메뉴는 마블링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갈비살이고, 여기에 직접 손으로 썰어주는 차돌박이 맛도 일품이라고 손님들은 말한다. 고기는 기계보다는 손으로 직접 썰어주는 이유는 바로 육질을 제대로 즐기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고기가 자신 있어야만 가능한 육회는 노른자 없이 나오는데, 이 역시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함이다. 곰탕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역시도 원플러스 1등급 갈비뼈로 우려내어 깊은 맛을 자랑한다.

한편 축산식육식당의 한우는 영주를 찾지 않고도 전화(054-631-1437) 주문을 통해 그 맛을 볼 수 있다. 올여름, 볼거리 많고 먹거리 많은 지방 영주를 찾아 한우 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전남 강진의 특등급 한우 암소구이를 1인 3만원에

전남 강진의 특등급 한우 암소구이를 1인 3만원에?

입력 : 2014.06.23 09:00

[직장인회식명소] 청자골

인당 3만원으로 1⁺⁺등급 한우 암소구이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면? <청자골>은 전남 강진에서 당일 도축한 한우 암소를 고속버스로 직송받아 제공하고 있는 한우 전문점이다. 크고 작은 회사들이 밀집한 포스코사거리에 위치해있어 직장인들의 점심과 회식 명소로 사랑받아 온 곳이며, 상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강진 출신의 주인장이 청정 한우 구이 메뉴에 깔끔한 남도식 밥상을 차려내고 있다.
이게 진짜 실속파 회식 메뉴 ‘한우 모둠구이’ 
고기 좀 먹어본 사람들은 한우 중에서도 암소를 최고로 친다. 흔히들 거세우는 ‘싱겁다’고 표현한다. 풍부한 육즙을 지닌 거세우는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장점이지만 한두 점 먹으면 쉽게 물리곤 한다. ‘나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더라’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까닭도 이 기름지고 느끼한 맛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도 진하고 고소한 암소 고기를 맛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암소 고기의 쫄깃한 육질과 진한 풍미는 거세우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청자골>은 처음에 정육점으로 시작했다. 당시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손님들이 ‘백화점 정육 코너에서 파는 것 보다 맛있다’며 퇴근길에 고기를 포장해가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테이블을 놓고 한우 구이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암소 한우에 깔끔한 남도식 밥상이 곁들여지자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총 80석 규모로, 칸막이를 열면 단체석으로 만들 수 있어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직장인 회식 메뉴로 추천할만한 것은 모둠한우(800g, 12만원)다. 차돌박이, 갈빗살, 안심, 등심 부위로 구성된 모둠구이 메뉴는 3~4인이 먹기에 넉넉한 양이다. 1⁺⁺등급 한우, 그것도 암소를 1인당 3만원 정도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실속 있는 회식 메뉴로 이만한 것이 없다. 

 청자골 차돌박이
청자골 차돌박이
거세우보다 고소하고 진한 한우 암소
가장 먼저 불판에 올리는 것은 차돌박이 부위다. 거세우와 암소의 맛 차이는 지방층이 두터운 차돌박이 부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1⁺⁺등급 거세우는 지방이 많은 부위일수록 느끼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반면 암소는 특유의 진한 맛 덕분에 차돌박이 부위라도 고소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한두 점 먹으면 입안이 기름져 입가심할 반찬을 찾게 되는 거세우 차돌박이와는 달리 암소 차돌박이는 한 접시 가득 먹어도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암소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질긴 육질마저 얇게 썰어낸 차돌박이 부위에서는 오히려 쫄깃함으로 느껴진다. 가스 직화식 로스터는 고기가 쉽게 타지 않고 촉촉하게 익는다. 소고기는 직원이 최적의 상태로 구워주니 행여 고기가 탈까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아도 된다. 

뒤이어 갈비살, 안심, 등심 역시 불판 위에 올려진다. 한우 암소 특유의 붉고 진한 육색은 육안으로도 암소인지 수소인지 구분이 가능할 정도다. 잎맥처럼 또렷하게 퍼져있는 지방층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좋은 고기임을 대번 짐작케 한다. 암소는 거세우와 달리 1⁺⁺등급이 매우 귀하다. 애당초 고깃소로 기른 거세우는 마블링을 최대한으로 늘리려 곡물 사료를 먹여 키운다. 투플러스 한우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한우 전문점은 대부분 이 거세우를 쓴다. 한편 암소에게 곡물을 많이 급여해 인위적으로 지방을 늘리면 수유에 지장이 생긴다. 암소는 정육 판매보다 새끼를 얻으려 기르므로 거세우처럼 마블링 형성을 의도하지 않는다. 이것이 거세우 1⁺⁺등급보다 암소 1⁺⁺등급이 드문 까닭이다. 특등급 한우 암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우전문점으로서는 큰 경쟁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토하젓비빔밥과 암소구이
토하젓비빔밥과 암소구이
한우 마니아를 위한 스페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청자골 스페셜 메뉴(1인 9만8000원)’은 살치살, 안창살, 제비추리 등의 한우 암소 특수부위를 비롯한 모든 부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코스다. <청자골>의 인기메뉴 육사시미로 시작해 후식으로는 매생이탕이나 토하젓 비빔밥을 제공한다.
남도 손맛으로 정직하게 차려낸 밥상
고기를 먹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토하젓비빔밥(1만원)’으로 식사를 권한다. 토종 민물새우 ‘토하’는 농약이 한 방울만 있어도 살지 못하는 까다로운 어종이다. 전남 강진은 전국 최초 친환경특구로 지정된 만큼 천연 토하가 많이 잡히는 지역이다. 토하로 담근 새우젓 ‘토하젓’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며 일반 새우젓보다 다섯 배에서 열 배까지 비싼 고급 식재료다. <청자골>에서는 고추장 대신 토하젓 양념을 얹은 토하젓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속재료 없이도 착착 감기는 감칠맛으로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든다. 특히 토하젓에는 배탈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어 고기를 먹고 난 뒤 소화제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정직하게 번 돈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주인장의 올곧은 생각은 상차림에 그대로 드러난다. 진한 빛깔을 띠고 있어 눈길이 가는 된장은 주인장이 직접 담근 것이다. 짜지 않고 구수해 이 집 된장을 따로 구매하고 싶어 하는 손님도 많다. 매년 담그는 김치도 적당히 숙성돼 깊은 맛을 낸다. 이 집 상차림에는 가족에게 먹일 수 있는 음식만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 집을 방문한 손님들이 주변에 추천을 아끼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청자골>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77길 17 경희빌딩 1층 (02)935-0609
글·사진 김부로니(엔비어블) 맛집 블로거(blog.naver.com/enviableb)
사진 찍고 글 쓰는 3년차 맛집 블로거. 맛있는 음식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다. 특별한 미각을 지닌 미식가보다는 맛있게 잘 먹고 잘 마시는 호(好)식가를 지향한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탐(探)식가를 목표로 요리 자격증을 따고 와인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우리동네 빙수 맛집

국내산 팥·보들보들 얼음… 여름이 혀끝에서 녹는다

입력 : 2014.06.24 09:00

우리 동네 빙수 맛집

빙수의 계절이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질감의 '눈꽃빙수'가 대세인 요즘 국내산 팥 등 질 좋은 재료 사용과 정성은 기본, 여기에 팥빙수와 어울리는 다양한 토핑에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면? 올여름을 함께할 우리 동네 팥빙수 가게들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맛과 모양이 담백한 ‘팥집’의 ‘팥빙수’와 ‘단팥죽’, 장인이 만든 떡이 들어간 ‘카페 수수’의 ‘옛날 빙수’와 떡, 빙질의 식감이 부드러운 ‘스노우폴하우스’의 인기 빙수 3종, 호두정과가 듬뿍 들어간 ‘빈스601’의 ‘601빙수’.
왼쪽부터 맛과 모양이 담백한 ‘팥집’의 ‘팥빙수’와 ‘단팥죽’, 장인이 만든 떡이 들어간 ‘카페 수수’의 ‘옛날 빙수’와 떡, 빙질의 식감이 부드러운 ‘스노우폴하우스’의 인기 빙수 3종, 호두정과가 듬뿍 들어간 ‘빈스601’의 ‘601빙수’.

눈꽃 맞으며 눈꽃빙수 먹고, 장인이 만든 떡 건져 먹고
수지구 신봉동 외식타운에 있는 빙수 전문점 스노우폴하우스(snowfall house, 031-896-0288). 나무 사이로 빠끔 보이는 눈사람 모양의 간판이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사계절 눈이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3년 5월 문을 연 스노우폴하우스는 눈꽃제빙기 제조·유통회사인 ㈜스노우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매장 실내와 실외에 천장형 제빙기를 설치했다. '눈 내리는 빙수 카페'로 유명세를 타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등 타 지역 사람들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천장형 제빙기는 내부가 스테인리스스틸로 돼 있고 정수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리는 눈을 직접 받아 먹어도 될 정도로 위생적이라고. 아이들이 마음껏 눈을 맞으며 놀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들로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다. 제빙기로 유명한 곳인 만큼 눈꽃빙수의 식감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국내산 팥 사용은 물론 전북 고창군에서 직접 가져온 녹두, 오디 등을 사용해 녹두빙수, 오디요거트빙수, 콩쥐팥쥐빙수, 백설공주빙수 등 15가지 다양한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안성 유기 명장 1호인 이종오 장인이 직접 만든 수제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이곳 빙수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5000~7000원, 라지 사이즈 8000~1만원. 서판교의 조용한 주택단지 안에 있는 카페 수수(031-717-7333)는 2005년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 한국전통요리전시경연대회 통과의례 부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전통음식 연구가 구건회(57)씨가 운영하는 떡 카페다. 2001년부터 손으로 직접 빚은 꽃송편으로 유명한 떡 전문점 '토시리'를 운영했던 구씨는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2013년 6월 카페 수수의 문을 열었다. 좁은 입구와는 다르게 내부에는 집 마당 같은 넓은 테라스가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다. 구씨는 젊은 고객들을 위해 키티 모양의 백설기, 쿠키 모양의 증편 등을 투명 용기에 예쁘게 담아 판매하는 등 전통 먹을거리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팥빙수도 직접 만든다.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저어가며 삶은 국내산 팥, 직접 말린 대추 슬라이스, 고두밥을 쪄서 절구에 찧어 만든 인절미 등 만드는 방식이나 모양새는 옛날 팥빙수 그대로지만 얼음 대신 우유얼음을 사용한 눈꽃빙수로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빙수는 옛날빙수, 딸기빙수, 망고빙수, 녹차빙수, 오미자빙수 총 5가지로 가격은 소 사이즈 7000~9000원, 대 사이즈 1만3000~1만7000원.

팥빙수로 입소문 난 베이커리 카페와 팥칼국수 전문점도

가게 주메뉴보다 팥빙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곳도 있다. 광교 신도시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빈스601(beans601, 031-216-3601)과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팥칼국수 전문점 팥집(031-711-8454)이 그곳. '빈스601'은 한과전문점을 10년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가진 조진만(35)씨의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다. 33㎡ 규모로 동시 수용 인원도 20여 명밖에 되지 않는 베이커리 카페지만 2013년 6월 문을 열자마자 팥빙수가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이 퍼져 여름철에는 줄을 서야 팥빙수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충북 괴산군 '군자농협 장연지점'에서 직배송된 국내산 팥만을 사용해 가마솥에서 직접 삶아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만드는 팥빙수에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호두정과가 듬뿍 들어간다. 2인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지만 가격은 601빙수 6000원, 밀크빙수 6500원. 팥집은 2012년 5월 문을 연 팥칼국수 전문점이지만 가게가 유명세를 탄 건 팥빙수 덕분이라고. 용인 수지에서 팥 전문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있는 팥 요리를 만들기 위해 팥집을 시작했다는 이동주(32), 김태현(31)씨. 카페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는 슬로 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지만 처음부터 장사가 잘될 수는 없었다. 그때 팥으로 만든 것 중에 젊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던 두 사람은 제대로 만든다면 카페가 아닌 식당에서도 많이 먹을 것이라는 생각에 팥빙수를 시작, 지금은 팥빙수 전문점으로 알고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들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인기 비결은 강원도 영월군에서 재배한 팥이다. 농장에서 수확한 상태 그대로 배송을 받아 세척부터 삶는 과정 등 전 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한다. 실제 사용되는 팥은 각 테이블마다 예쁜 투명 유리병에 담아 올려 놓아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우유얼음을 사용한 것을 빼면 얼음과 팥만 있는 진정한 옛날 팥빙수다. 가격은 8000원.

대한민국, 칡냉면

칡냉면

입력 : 2012.09.13 17:04
칡가루를 함유하여 칡의 독특한 향과 구수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칡냉면은 일반 냉면과 또 다른 별미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깨소금 가루 듬뿍 뿌려 더욱 고소하게 즐겨 보세요.
총칼로리량 : 580kcal
조리시간 : 60분(2인분기준)

주재료  :  칡냉면(170g), 냉면(150g)
부재료  :  소금(4g), 설탕(3g), 오이(40g), 무(25g), 깨소금(5g)
육수  :  물(2L), 소고기(150g), 양파(40g), 무(100g), 대파(80g), 통마늘(28g), 생강(5g)
초절임  :  식초(15ml), 설탕(12g), 소금(2g)
다대기  :  육수(30ml), 고춧가루(5g), 고추장(20g), 마늘(7g), 식초(5ml), 설탕(6g), 소금(0.5g), 참기름(5ml)
조리방법
1. 소고기 사태는 물을 자작하게 담은 냄비에 한소끔 끓여 물을 버린 다음 새로 물을 받아 육수재료를 넣어 살코기가 푹 물러질 때까지 국물을 우려낸 후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 준비한다.
2. 오이와 무는 편으로 길게 썰어 채소초절임 양념에 20분간 재운다.
3. 볼에 육수 30ml, 고춧가루 5g, 고추장 20g, 다진 마늘 7g, 식초 5ml, 설탕 6g, 소금 0.5g, 참기름 5ml를 넣어 잘 섞어 준비한다.
4. 뜨거운 물에 냉면을 넣어 삶아 차갑게 얼음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 후 보기 좋게 말아 둔다.
5. 완성 그릇에 삶은 면발과 채소, 다대기를 올리고 육수를 부운 후 깨소금을 듬뿍 뿌려 상에 낸다.

TIP
1. 소고기 육수를 우릴 때 한번 끓여 버려야 고기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2. 육수에 다대기를 미리 풀어서 빨갛게 낼 수도 있다.

글·사진 제공 쿡쿡TV

대한민국, 대구에서 맛보는 저렴하고 정겨운 된장찌개와 한우갈비탕

입력 : 2014.02.05 09:00

[방방곡곡 서민식당 발굴기]
대구 <성주숯불갈비식당>

출장 목적으로 간 대구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한우갈비구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된장찌개를 골랐다. <성주숯불갈비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한우 갈비 전문식당에서 파는 4,000원짜리 된장찌개 식사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살짝 궁금했기 때문이다. 대구 동산동에 위치한 이 집은 최소한 30년 이상 된 식당이다. '국일생갈비', '진갈비' 등 대구에서 유명한 한우 갈비전문점이 주변에 모여 있다.
정겨움과 편안함 돋보이는 양은 냄비 된장찌개
메뉴판을 보니 한우 갈비가 220g에 2만원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서울에서 이 가격이면 한 달에 두세 번은 소갈비구이를 먹을 것이다. 된장찌개도 역시 4,000원이었다. 한우갈비탕은 6,000원. 메뉴판에는 없지만, 소고기국밥(6,000원)도 있다. 이 메뉴는 아마 육개장 모양의 국밥일 것이다. 대구는 육개장이 성한 도시이자 광역시 중 가장 음식 가격이 저렴하다. 전날 울산시를 들렀는데 음식 가격이 서울 강남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주숯불갈비식당 된장찌개
성주숯불갈비식당 된장찌개
점포 안에 걸어놓은 달력도 매일매일 한 장씩 뜯어내는 옛날에 흔히 보았던 일력이다. 요즘은 이런 일력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식당의 구조도 전형적인 옛날 가옥이다. 게다가 난로도 연탄을 땐다. 이 동네는 서울로 치면 마치 종로 뒷골목의 피맛골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 식당은 한우 갈빗집이지만 4,000원짜리 된장찌개 식사를 주문해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좋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허름한 분위기와 경상도 사투리가 정겨운 중년 종업원의 꾸밈없는 태도다. 서울에서 한우갈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별로 없지만, 고급 음식인 한우갈비 전문점에서 만일 4,000원짜리 된장찌개를 판다 해도 손님이 찌개를 하나만 주문하기는 좀 부담스럽다. 편안함도 분명 경쟁력이자 장점이다. 우리는 된장찌개 2인분을 떳떳하게 주문했다. 그리고 아침 겸 점심이라 갈비찜도 주문했다. 갈비찜은 2만원으로 한우갈비찜이다. 된장찌개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 제공한다.
양은 냄비가 건강에 별로 안 좋다고 하지만 정감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다 한 끼 먹는 것이니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 작년에 지방을 다녀오다 커피나 한 잔 마시려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그때 사람들이 양은 냄비에 라면 먹는 것을 보니 갑자기 라면이 급히 당겨 생각지도 않았던 라면을 먹었다. 순전히 양은 냄비 때문이었다. 
 대구에서 맛보는 저렴하고 정겨운 된장찌개와 한우갈비탕
4,000원짜리 된장찌개에 나오는 반찬은 예상대로 수수했다. 다소 거친 반찬은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김치는 좀 아쉬웠다.
된장찌개에는 갈빗살 들어가야 제맛
필자 개인 경험으로는 소갈비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가 맛에서 으뜸이다. 갈빗집 된장찌개는 보통 갈비를 작업하고 남은 부위를 된장찌개에 넣는다. 그러나 이 집 된장찌개에서는 갈비 부스러기가 거의 눈에 안 보인다. 4,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언감생심이긴 하다.
찌개의 된장이 재래 된장인지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잘 모른다고 한다. 100% 재래 된장만 넣고 끓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대구는 서울보다 전반적으로 된장찌개가 맛있다. 재래 된장을 사용한 식당이 많기 때문이다. 대구 고산골의 안동국밥 시래기국밥 된장도 맛있고 또 고산골 보리밥집 된장찌개도 아주 좋았다. 최고의 맛은 대구 ‘국일생갈비’ 된장찌개로 기억한다. 그러나 ‘국일생갈비’는 갈비구이를 먹고 나서야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서울 석촌호수 ‘삼도갈비’ 된장찌개가 맛있는 이유도 소갈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안동역 앞 갈비골목 식당들도 대체로 한우 갈비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인다. 된장은 소고기와 만났을 때 그 맛을 가장 최대치로 낸다. 
 성주숯불갈비식당 갈비탕 등
성주숯불갈비식당 갈비탕 등
이 식당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4,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먹을 만하다. 서울 을지로 등심집 된장찌개는 맛있지만, 가격이 무려 9,000원이다. 대구에서는 9,000원 된장찌개를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서울과 대구의 음식 가격 차이는 현저하다. 역시 된장찌개는 비벼서 먹어야 제맛이다. 쓱쓱 비벼서 한 공기를 후딱 해치웠다.
한우갈비탕이 정말로 6,000원
갈비찜도 역시 양은 냄비에 담겼다. 그러나 갈비찜 주문은 곧 후회했다. 냉동육인지 냄새가 났다. 고기가 잔여육 등 부스러기 고기였다. 양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원육 자체가 부실했다. 이 집 갈비찜은 입맛이 무던한 필자로서도 먹기 좀 그랬다. 대구식 소갈비찜인 동인동 갈비찜이 매운맛 일색이어서 서울 사람 입맛에는 별로 안 맞는다고 대구 사람에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대구에서 맛보는 저렴하고 정겨운 된장찌개와 한우갈비탕
옆 좌석에서 인근 공사 현장 인부들이 갈비탕에 반주를 곁들였다. 한우 갈비를 팔지만, 이곳은 역시 서민식당 느낌이 팍팍 난다. 서울의 한우 갈비 전문점은 일단 중산층 이상이 타깃인 점에 비춰보면 사뭇 다른 느낌이다. 6,000원짜리 한우 갈비탕 역시 궁금해 주문했다.
갈비탕에 들어간 고기도 역시 잡육이었지만 고기의 양은 적지 않았다. 갈비탕에서도 약간 냄새가 났다. 갈비탕이라기보다는 곰탕 같은 국물이었다. 다음에 이 식당에 오면 된장찌개와 더불어 별도도 이 갈비탕을 주문하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냄새를 가리려고 양념장(다데기)도 약간 넣었다.
지출 내역(2인): 된장찌개 2인분×4000원+갈비찜 2만원+갈비탕 6000원=3만4000원
<성주숯불갈비식당> 대구 중구 동산동 15-1  (053)255-6851
글·사진 김현수 외식콘셉트 기획자(NAVER 블로그 ‘식당밥일기’)
외식 관련 문화 사업과 콘텐츠 개발에 다년간 몸담고 있는 외식콘셉트 기획자다. ‘방방곡곡 서민식당 발굴기’는 저렴하면서 인심 훈훈한 서민음식점을 일상적인 형식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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