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생태계의 보고' 민통선으로 떠나는 여정은 싱싱 상큼하다. 자연이 빚은 비경 속에 깃들어 사는 희귀 동식물을 만나는가 하면 호젓한 숲길-물길을 걸으며 힐링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사진은 한탄강 고석정. .
- 숲으로다리길
- 두타연
- 철원 직탕 폭포
- 임진강 주상절리
- 연천 나룻배마을 트랙터 여행
원시림에 가까운 양구의 짙은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멋진 여름 힐링 여정이 된다. 양구생태식물원,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박수근미술관, 국토정중앙천문대, 펀치볼 등 연계관광코스도 쏠쏠하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033-480-2251)
◆한탄강 최고의 명소 '고석정'(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고석정은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다. 한탄강 물길이 빚은 송대소, 직탕폭포, 순담계곡 등도 아름답다. 강줄기를 따라 동쪽으로 걷기 좋은 한탄강 생태순환탐방로가, 서쪽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한여울길이 조성돼 있다. 고석정은 철의삼각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으로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다. 의적 임꺽정의 주 활동 무대로 전해온다. 임꺽정은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에 은신하다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고관대작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줬다. 꺽지로 변신해 물속을 누비기도 했다는 전설도 있다. 문화해설사와 동행해서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면 철원평화전망대와 철원두루미관, 월정리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60여년 만에 개방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북이 반씩 만든 승일교 아래로는 시원스레 래프팅 보트가 급류를 가른다. 철원군청 관광문화과(033-450-5255)
◆고즈넉한 풍경 속에 즐기는 '연천 민통선 생태 여행'(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임진강 주상절리>)
임진강-한탄강이 굽이치는 경기도 연천 지역도 유명 생태관광지로 통한다. 특히 연천의 민간인통제구역은 자연 생태와 안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부근에는 내륙에서 볼 수 있는 강안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40m, 길이 1.5km에 이르는 주상절리는 트레킹 속에 병풍처럼 펼쳐진 수직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특히 비 내린 뒤 절벽에 생겨나는 수십 개의 폭포가 장관으로 장마철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연천 나룻배마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호젓한 민통선의 자연을 둘러 볼 수 있다. 연천은 안보관광지이기도 하다. 경원선 열차가 북녘으로 달리지 못하고 멈춰선 신탄리역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푯말이 가슴 아픈 분단의 현실을 대변해준다. 해발 832m 고대산 정상에 서면 철원평야와 북녘 땅이 시야에 들어오고, 태풍전망대와 승전OP에서는 휴전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031-839-2061)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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