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시골의 맛 '고추장제육볶음'

빨갛게 볶은 돼지고기 한 접시면 알아서들 밥그릇 챙겨 식탁에 모이는 우리 가족.
제육볶음 자주 만들어 먹는 집이라면 앞다리살로 만들어보세요.
지방도 적당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 얇게 썰어 제육볶음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가격까지 저렴하니 넉넉히 사다가 양념해 냉동 보관해 놓으면 언제든 꺼내 볶아 먹기 좋겠죠?

재료

4인분

필수 재료
 양파(½개), 대파(1대), 돼지고기 앞다리살(400g)

양념장
 설탕(1.5) + 고춧가루(1) + 청주(3) + 간장(1) + 다진 마늘(1) + 고추장(4) + 후춧가루(약간) + 참기름(1)

(숫자)는 밥 숟가락 계량 기준 입니다.

만들기

(총 6단계)

STEP 1
양념장을 만들고,

STEP 2
양파는 두툼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 썰고,

STEP 3
돼지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하고,

STEP 4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
10분 정도 두고,

Tip
돼지고기를 미리 재워 놓으면 속까지 양념이 잘 배어 더 맛있어요.

STEP 5
달군 팬에 돼지고기를 넣어
중약불에서 볶고,

STEP 6
고기가 반쯤 익으면 양파를 넣어 볶고
대파를 넣어 3분 정도 더 볶아 마무리

제작

보다 쉽게, 실수하지 않게, 왕초보 눈높이로 레시피를 다시 쓰다

“레시피 대로 따라했는데 왜 맛이 없죠?”
“어디에서 실수가 났는지 모르겠어요!”- 레시피를 두고도 실패한 요리 초보

레시피를 두고도 요리에 실패하는 초보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재미있는 요리퀴즈와 자세한 레시피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뚝딱 요리를 완성하고 있을 거예요.

초보탈출 퀴즈

문제 썸남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A씨.
아직 음식 취향을 몰라 어떤 메뉴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폭풍 검색 끝에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한다는 제육볶음을 만들기로 결정.
매콤하고 칼칼한 양념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고기와 채소를 아낌 없이 넣고 지글지글 굽는 A씨.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것 같아 맛을 보는데, 양념장을 충분히 넣었는데도 어딘가 좀 심심하다.
그릇에 남은 양념장을 닥닥 긁어서 더 넣고 소금도 넣어보지만 고기에 간이 배어들 생각을 안 한다.
A씨가 야심 차게 준비한 데이트 도시락을 망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① 앞다리살이 아니라 삼겹살을 사용했다.
② 고기에 대한 A씨의 사랑이 부족했다.
③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다.
④ 고기에 밑간을 하지 않았다.

정답 ④ 고기에 밑간을 하지 않았다.
밑간에 미리 재운 고기와 그렇지 않은 고기는 볶았을 때 맛의 차이가 확실하다. 고기 요리를 할 때 밑간을 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우선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식감을 더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본 간이 고기 속까지 배어들어 요리의 맛을 한층 살려준다. 밑간에 재우는 과정을 생략하고 고기를 굽다가 양념을 할 경우 고기가 익으면서 생기는 물기에 양념이 희석되어 간이 잘 배지 않거나 겉도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번거롭다고 생략하지 말고30분 정도만 투자해 밑간에 재웠다 볶아보자. 고기와 양념이 잘 어우러져 씹을수록 맛있는 제육볶음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재료

재료분량 4인분 조리시간 40분 난이도 ★★

필수 재료
 구이용 돼지고기(목살, 600g), 양파(½개), 대파(15cm), 마늘(8쪽)

선택 재료
 고추기름(1), 통깨(약간)

밑간
 청주(1)+양파즙(2)+다진 생강(0.2)+후춧가루(약간)

양념장
 설탕(2)+고춧가루(1.5)+간장(3.5)+청주(1)+다진 마늘(1.5)+다진 생강(0.3)+고추장(2)+참기름(1)+올리고당(1)+
 후춧가루(약간)

 Tip. 돼지고기는 구이용으로 목살, 앞다리살, 삼겹살 등 좋아하는 부위를 선택해 사용한다.

※(숫자)는 밥 숟가락 계량 기준 입니다.

만들기

1	2	3
1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밑간에 버무려 10분간 재운다. 3 양념장을 섞는다.

4	5	6
4 밑간한 고기를 다시 양념장에 버무려 20분 이상 재운다. Tip. 양념장에 고추장을 빼고 고춧가루를 더 넣으면 깔끔한 매운맛을 낼 수 있다. 5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대파는 길게 반 갈라 3~4등분하고, 마늘은 얇게 썬다. 6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7	8	9
7 마늘 향이 올라오면 고기를 넣어 센 불로 볶는다. Tip. 양념장이 타지 않도록 부지런히 저어준다. 8 고기가 반 이상 익으면 양파와 대파를 넣어 볶는다. 9 고기가 다 익으면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제작

이천원으로 밥상 차리기

호칭·직책

우리네 부엌살림과 잘 맞는 밥숟가락 계량이 있습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요리 설명이 있습니다. 예쁘지 않아서 잡지의 미관을 해치는 요리 과정컷이 있습니다. 독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저렴한 제철재료들이 있습니다. 초보 독자도 따라하면 맛이나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독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심이 있습니다.

발행2014년 4월